애틀랜타 피살 한인여성 "종교 입단 과정서 부상"
애틀랜타 인근에서 살해된 한인 여성의 몸에서 발견된 상처가 종교단체 가입을 위한 의식을 치르는 과정에서 생긴 것이라고 경찰이 밝혔다. 〈본지 9월 15일자 A-1면〉 21일 귀넷카운티 경찰국 공보실 미셀 피헤라 서전트는 ‘뉴스네이션나우’와의 인터뷰에서 “피해자가 입은 대부분의 상처와 그가 겪은 대부분의 일은 ‘그리스도의 군사(Soldiers of Christ)’에 입단(initiation)하기 위한 결과였다”라고 밝혔다. 이어 “수사관들에 따르면 그들은 스스로 종교 단체라고 믿는 ‘그리스도의 군사’에 소속돼 있다고 밝혔다”며 “어디까지 이 조직이 영향을 미쳤을지 모르지만, 현재까지는 로렌스빌 지하실에서만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혹시나 이 사건의 잠재적 피해자나 피해자가 있는지 수사 중이며, 알고 있는 게 있다면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밝혔다. 또한 피헤라 서전트는 피해자의 가족과 피의자 중 이준호(26), 이준현(22), 이준영(15) 3형제의 가족이 서로 아는 사이라고 경찰이 밝혔다. 그는 “피해자와 사건이 발생한 집에서 살고 있던 가족들은 서로 아는 사이”라며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두 가족은) 관계가 있었고, 이번 여름에 피해자가 미국으로 와 피의자들과 만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의자 3형제의 아버지로 알려진 이모 목사는 애틀랜타 한인 목사회의 정회원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열린 월례회에서 일부 목사들은 이 목사를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스도의 군사’ 관련 사이비종교 논란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 목사의 퇴출 안건을 상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목사회는 이 목사의 이단성 여부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퇴출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애틀랜타 한인여성 애틀랜타 피살 종교 입단 애틀랜타 한인